목련을 기억하다
/Project
My Story
■ 작품 소개
나비가 다시 날갯짓을 하며 돌아오는 그 날
다시 꽃망울을 터트릴 목련나무를 기다리며
창작뮤지컬 <목련을 기억하다> (원제: 아버지)는 언젠가는 소멸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추억, 사랑, 기쁨, 아픔을 진지하고 아름답게 펼쳐낸 가족이야기이다. ‘가족’이 머무는 공간인 집, 그 집 안에 우리는 또 다른 집을 지으며 살아간다. 더욱 더 핵가족화되어 가족 사이에서도 서로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다. 이는 나 아닌 타인에 대한 포옹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요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다. 골조를 세우고 벽을 채워 만드는 집, 그 집 안에 또 다른 집을 만들어놓고 가족조차 안으로 들이지 못하게끔 하는 것이다. 창작뮤지컬 <목련을 기억하다>에선 그 집 안에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 연출노트
가장 가까운 이름, “가족” , 그러나 가장 먼 관계 “가족”.
가장 따뜻한 이름, “가족”…., 그러나 가장 차가운 관계 “가족”.
가까워지려 할수록 멀어지는, 한 겨울 들판에 맨 몸으로 던져진 가족에 대한, 하지만 가슴시리도록 아름다운 한 가족의 딜레마에 관한 이야기.
이 작품은 차가운 한 겨울 마치 황량한 벌판 속에 던져져 어쩔 줄 모르는 한 가족이 따뜻한 봄날, 활짝 핀 하얀 목련, 주위를 날아다니는 나비들처럼 아름답고 화목했던 시절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려 애쓰는 가족들의 분투기이다. 이는 따뜻한 봄날은 겨울의 살을 에이는 고통을 올곳이 견디고 극복해야만 올 수 있음을 깨닫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개인의 비젼과 삶이 중요한 시대에 점점 더 해체되어가고 해체 될 수 밖에 없는 21세의 현 시대, 가족 공동체의 딜레마, 세대차이, 해결될 수 없는 소통의 문제 등 본질적인 가족의 문제를 다룬다. 이를 통해 진정한 가족공동체의 의미, 화해,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와 같은 질문을 제기한다.
■ 시놉시스
활기찬 음악이 흐르는 국가대표 권투시합 경기장. 관중들의 환호성이 들려온다. 주인공 이도형은 상대선수와 역동적인 시합을 벌이지만, 결과는 12회 판정패. 처절하게 맞고 쓰러진다…
소중한 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는 자신만의 힘겨운 시합을 시작하게 된다. 집에 돌아온 이윤수(아들)와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난 이도형의 간병인 역할을 해온 이윤희(딸)는 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불편하기만 하다. 한다희(어머니)는 그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자 하지만 번번이 그들 사이는 삭막해진다. 연극 연출가로 활동하며 적지 않게 빚을 진 이윤수는 단독주택을 팔고 작은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하자고 하지만 이도형은 아내와 함께 여생을 보낼 집이라며 눈독 들이지 말라고 경고한다.
서로의 관계에 대해 고심하던 이윤수는 오랜만의 가족여행을 제안하게 되는데…
예매페이지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15009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