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총과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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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 작품 소개
오리엔트 총과 바이올린
안중근의 동양평화를 연주하다
안중근 열사의 아들 안준생을 다룬 연극 ‘오리엔트'(부제: 총과 바이올린)가 개막한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일본 법정에 선 안중근. 죽은 이토 히로부미까지 가세한 법정 다툼이 벌어진다. 안중근이 사형 당하고 30년이 흐른 1939년, 그의 아들 안준생은 일본의 감시 속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근근이 연명하고 있다.
조선총독부의 지시를 받은 하야시는 준생을 이토 서거 30주년 기념 연주회에 세우려 한다. 완강히 거부하던 준생은 아버지의 유해를 찾게 해준다는 하야시의 약속을 믿고 이토 히로부미 영전에 추모곡을 바치고, 그의 아들과 화해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결국 이 것을 계기로 안중근의사 차남 안준생에게 ‘나라를 팔고 아비를 판 더러운 자식, 친일파, 변절자’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민족’, ‘국가’ 같은 상상의 공동체는 때로 개인적 삶의 딜레마, 그로 인한 고뇌를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고 만다.
국가적 영웅의 아들이었던 그가 민족반역자로 돌아서고 만 것이다. 그 선택의 과정에는 심리적 고뇌와 압박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의 삶을 이해 하가 위해서는 다른 관점에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바이올린을 총처럼 들고 연주해야 했던 안준생. 그의 연주가 시작되면 지난 역사가 현실의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며 몇 가지 질문을 던진다.
가혹한 운명에 맞서 이중적 삶을 살아야 했던 인간 안준생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이런 질문에 대해 극적 상상을 덧붙여 관객들에게 다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예매페이지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17015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