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늘푸른 연극제 – 그래도, 봄
/Project
My Story
■ 연극제 소개
연극계 원로 거장들이 선사하는 따스한 봄!
제6회 늘푸른 연극제 ‘그래도, 봄’
국내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늘푸른연극제’(운영위원장 전무송, 주관 스튜디오 반,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오는 2월 ‘그래도, 봄’이라는 부제로 개최된다.
‘제6회 늘푸른연극제’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연극계 거장 정욱, 손숙, 유진규, 기주봉 배우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전위연극과 소극장운동의 시대를 열었던 방태수, 충북의 최초의 극단인 극단 시민극장의 원로 예술인들이 참여해 연극 관객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공연계에 따스한 봄을 불어넣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공연과 함께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도 ‘봄’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래도 봄’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제6회 늘푸른연극제’의 참가작 ‘물리학자들’, ‘몽땅 털어놉시다’, ‘건널목 삽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는 각 작품마다 동시대적 가치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원로 연극인들의 뜨거운 열연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실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제6회 늘푸른연극제-그래도, 봄’ 네 편의 공연들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공연계에 따스한 봄을 불어넣길 기원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곧은 연극 정신’의 연극계 굵직한 기둥, 극단 춘추의 ‘물리학자들’
‘아마데우스’, ‘춘희’, ‘드레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대한민국 연극계의 굵직한 작품들로 맥을 이어온 극단 춘추가 연극 ‘물리학자들’로 ‘제6회 늘푸른연극제’에 참여한다.
극단 춘추는 1979년 창단 이후 극단 ‘산하’와 ‘배우극장’에서 연출가로 활동해온 故문고헌 연출이 ‘올곧은 연극 정신’을 모토 삼아, 창작극·번역극으로 전국적인 공연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2018년 제2대 대표 송훈상을 필두로 119회 정기 공연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대표 극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개막작 ‘물리학자들’은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희곡 ‘물리학자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물리학자들’의 원작자 프리드리히 뒤렌마트는 희비극의 장르를 발전·정착시킨 극작가로, 신과 인간 구원의 문제와 자유와 정의의 문제 등을 독특한 드라마 기법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작품은 냉전시대 속 천재 물리학자와 그에게 정보를 캐내기 위해 잠입한 두 명의 물리학자의 신경전을 그려내, 과학이 발달한 사회 속에서 가치 중립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극 속 인물 간의 대립을 통해 펼쳐낸다.
한편, ‘물리학자들’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연극계 거장 정욱, 민경옥, 이윤상 등의 원로배우들과 함께 공연된다.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충북 연극계 대표 극단 시민극장, ‘몽땅 털어놉시다’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니며 충북 연극계를 이끌어온 극단 시민극장이 故장남수 연출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 ‘몽땅 털어놉시다’를 올린다.
전문예술단체 극단 시민극장은 제5회 전국소인극 경연대회서 ‘옹고집전’(김상렬 작/장남수 연출)으로 최우수단체상(문화공보부 장관상) 수상, 81년 전국연극경연대회서 ‘날개’(정하연 각색/장남수 연출)로 최우수단체상(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충북 최고의 극단으로 관객들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얼마 전 별세한 장남수 연출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 ‘몽땅 털어놉시다’는 배우이자 연출가로 활약 중인 주호성이 연출을, 故장남수 연출의 아들 장경민이 제작감독을 맡아 더 의미가 깊다.
한편, ‘몽땅 털어놉시다’는 아들 봉구와 아버지 영팔이 떠난 여행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인해 다양한 인간들의 군상과 진실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원로 연극인 윤문식을 비롯해 양재성, 안병경, 정종준, 최일훈 등 12명의 원로 연극인들이 무대에 올라 밀도 있는 감동을 선사할 작품은 JTN 아트홀 1관에서 2월 18일부터 2월 20일까지 공연된다.
대한민국 실험연극과 소극장 운동의 선구자 연출 방태수, ‘건널목 삽화’
마임과 사이코드라마를 한국에 소개하고 최초로 극단 전용 소극장을 만들어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방태수 연출의 ‘건널목 삽화’가 ‘제6회 늘푸른연극제’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건널목 삽화’는 기차 건널목에서 두 사내가 털어놓는 그늘진 과거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 속 주인공 두 인물은 사회 속 깊은 고독에 몸부림치며 옛날의 허황된 꿈에 사로잡혀, 부조리한 현대사의 모순을 그려낸다.
‘인간의 본질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라는 극단 에저또의 초창기 이념을 본받아 분단된 남과 북의 이야기를 연극적 기호로 감추어낸 윤조병 작가의 1972년 단막을 2022년 동시대 감성으로 드라마트루그 하면서, 마임을 도입한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시도하는 마임드라마 ‘건널목 삽화’에 평단의 관심이 모인다.
전 한국연극협회 이사, 아시테지 부이사장, 서울 연출가 그룹 회장이며, 1969년 극단 에저또 창립가인 연출 방태수에게 ‘건널목 삽화’는 마임, 가두극, 행위예술 등의 전위예술가에서 극장의 실험 연극인으로 돌아오게 한 의미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작품은 윤조병 작가의 아들 윤시중(극단 하땅세 연출)이 무대미술로 참여해 신·구 예술관의 협업으로 혁신적 작품세계를 선사하고, 유진규, 기주봉 배우 등 극단 에저또가 낳은 당대 최고의 연극인들이 합류해 깊어진 연극 세계를 선보인다.
실험 예술의 정수를 담은 ‘건널목 삽화’는 2월 23일부터 2월 27일까지 씨어터 쿰에서 공연된다.
모든 연극인들의 워너비, 손숙 출연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제6회 늘푸른연극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원제: 고요한밤)는 한국 연극계의 정상에 우뚝 선 배우 손숙이 출연한다.
독일의 하랄트 뮐러 ‘고요한밤’을 원작으로 한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기대에 부푼 어머니와, 다른 목적을 지닌 채로 방문한 아들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연민과 무관심, 자비와 잔인함, 이기심과 사랑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현대 사회 속 소외되는 계층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요양원의 한 방을 배경으로 어머니와 아들 단 두 명이 등장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는 간결하고 명료한 줄거리, 언어적 위트가 특징인 원작의 장점과 어우러져 일상극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전달되며 평범한 소시민들 일상의 단면을 보여준다.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의 어머니 역을 맡은 손숙 배우는 ‘장수상회’를 비롯하여 영화와 드라마, 공연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986년 대한민국 연극제 여우주연상, 1991년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1998년 문화훈장 대통령 표창 등 화려한 수상 경력과 더불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맡아 원로 배우로서의 저력을 과시하는 대표 연극인이다.
작품은 특히 혈연으로 맺어져 무조건적인 애정을 주고받는 가족관계와는 달리, 극도로 팽배해진 물질주의와 개인주의로 와해되는 가족관계의 이면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 공연 일정
- 물리학자들 2022. 2. 17(목) ~ 2. 20(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몽땅 털어놉시다 2022. 2. 18(금) ~ 2. 20(일) JTN 아트홀 1관
- 건널목 삽화 2022. 2. 23(수) ~ 2. 27(일) 씨어터 쿰
-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2022. 2. 24(목) ~ 2. 27(일) JTN 아트홀 1관
■ 예매페이지 http://ticket.yes24.com/Search/늘푸른연극제